클로드코드에서 새 세션을 열고 아직 아무것도 묻지 않았는데 컨텍스트(모델이 한 대화에서 다룰 수 있는 분량) 사용량이 벌써 30%대라면, 그동안 설치한 플러그인과 지침 파일부터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20만 토큰 한도를 쓰던 시기에 제 상태표시줄이 자주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번에 당시 설정을 복원해 다시 측정해 보니 실제 시작 분량은 20% 안팎이었고, 정리한 지금은 14~15%입니다. 시작 토큰으로는 27~29%를 덜어냈습니다. 그 과정과 전후 측정값을 정리했습니다.
좋다는 것은 전부 설치했던 시기
처음에는 플러그인, MCP(클로드에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방식), 스킬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좋다는 평이 보이면 일단 설치했고, 괜찮아 보이는 작업 절차 스킬도 모두 추가했습니다. 클로드코드를 아직 설치하기 전이라면 클로드코드 설치, 앱과 CLI 중 무엇을 고를지부터 정하세요를 먼저 읽어 보셔도 좋습니다.
설치한 것이 늘수록 세션을 새로 여는 것만으로 차는 양도 커졌습니다. 제 상태표시줄은 사용량이 30%를 넘으면 노란색, 50%를 넘으면 빨간색으로 바뀌게 설정해 두었는데,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란색을 보는 날이 많았습니다.
50%를 넘기면 답변이 흐려진다고 느꼈고, 시작부터 여유가 좁으니 일 하나를 끝낼 때마다 대화를 요약해 공간을 비우는 컴팩트를 실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설치한 플러그인·MCP·스킬을 하나씩 끄거나 정리했고, AGENTS.md와 rules 폴더의 지침 문서도 함께 줄였습니다.

/context 명령으로 시작 컨텍스트 확인하는 법
클로드코드에서 새 세션을 열고 /context를 입력하면, 대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무엇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항목별 토큰 표로 보여 줍니다. 클로드코드 공식 비용 관리 문서도 컨텍스트가 어디에 쓰이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 명령을 안내합니다.
| 항목 | 담기는 내용 |
|---|---|
| System prompt | 클로드코드 기본 지시문 |
| System tools | 파일 읽기·명령 실행 같은 기본 도구 설명 |
| MCP tools |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도구 목록 |
| Custom agents | 추가한 에이전트 목록 |
| Memory files | CLAUDE.md 같은 지침·메모리 문서 |
| Skills | 설치한 스킬의 이름과 설명 |
| Messages | 새 세션에서는 시작할 때 자동 실행되는 훅이 넣은 내용 |
정리하기 전 상태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래서 설정 폴더의 git 변경 기록에서 가장 무거웠던 8월 초 설정을 꺼내, 지금 쓰는 설정과 섞이지 않도록 임시 폴더에 따로 복원했습니다. 현재 설정도 사본을 만들어 두 설정을 같은 조건에 놓았습니다.
측정은 빈 폴더와 실제 작업 폴더에서 설정마다 3회씩 했고, 3회 모두 같은 값이 나왔습니다. 처음 시도했을 때는 첫 실행 값만 유독 크게 나왔습니다. 새 설정 폴더를 처음 읽을 때 추정치로 계산된 것으로 보여 그 값은 제외했습니다.
8월 초 설정과 현재 설정 전후 비교
괄호 안 비율은 당시 한도였던 20만 토큰 기준입니다. 세부 항목은 빈 폴더 측정값이고, k는 1,000토큰입니다.
| 항목 | 8월 초 설정 | 현재 설정 | 변화 |
|---|---|---|---|
| 전체 (빈 폴더) | 39.3k (19.7%) | 28.0k (14.0%) | −11.3k (−29%) |
| 전체 (작업 폴더) | 40.5k (20.3%) | 29.5k (14.8%) | −11.0k (−27%) |
| 지침·메모리 (Memory files) | 10.2k | 2.2k | −78% (약 1/5) |
| 시작 훅 주입 (Messages) | 4.8k | 1.7k | −65% |
| 스킬 (Skills) | 9.6k | 6.2k | −35% |
| 에이전트 (Custom agents) | 1.1k | 0.8k | −0.3k (−25%) |
| 기본 도구 (System tools) | 10.6k | 14.1k | +3.5k |
| System prompt | 3.0k | 3.0k | 변화 없음 |
| MCP 도구 (지연 로딩, 전체에 미포함) | 6.2k | 6.2k | 변화 없음 |
MCP 도구는 필요할 때 불러오는 지연 로딩 항목이라 /context의 전체 수치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부 항목을 모두 더하면 전체보다 6.2k 많습니다.

결과는 제 예상과 달랐습니다. 플러그인 정리 효과가 가장 클 줄 알았는데,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지침·메모리 문서였습니다. 10.2k에서 2.2k로 약 1/5로 줄었고, 지침을 1/5 수준으로 줄였던 제 기억과도 맞았습니다.
반대로 기본 도구 항목은 3.5k 늘었습니다. 여러 측정에서 스킬과 지침을 줄이면 이 항목이 늘어나는 모습이 반복됐지만, /context가 도구별 목록을 보여 주지 않아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체감과 실측의 차이도 있습니다. 당시 상태표시줄에서는 시작만으로 30%대를 봤는데, 복원한 설정으로 다시 측정하니 최대 20%였습니다. 당시 쓰던 일부 플러그인과 프로젝트 지침, MCP 구성은 복원할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이번 측정에 넣지 못했습니다. 이 표는 복원할 수 있었던 범위 안의 비교입니다.
제 측정 기준으로 무엇부터 줄일지 정한다면 이렇게 봅니다. Memory files가 5k를 넘으면 지침 문서부터, Skills가 크면 한 달 넘게 쓰지 않은 스킬부터, MCP tools가 크면 연결한 서버 개수부터 확인합니다.
제가 정리한 순서, 그대로 따라 하기
정리는 하루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몇 달에 걸쳐 하나씩 끄고 다시 측정하면서 아래 순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context로 무엇이 큰지부터 확인합니다. 감으로 플러그인부터 정리하면 정작 큰 항목은 그대로 남습니다.- 안 쓰는 플러그인과 스킬은 끄거나 보관 폴더로 옮깁니다. 플러그인은
/plugin을 입력해 Installed 탭에서 끄고 켤 수 있고, 명령으로는/plugin disable 플러그인이름@마켓플레이스이름을 씁니다. 스킬은 바로 삭제하지 않고 보관 폴더에 모아 두면, 필요할 때 원래 자리로 되돌려 다시 쓸 수 있습니다. - 특정 프로젝트에서만 쓰는 플러그인은 그 프로젝트에서만 켭니다. 저는 SEO 작업용 플러그인을 해당 작업 폴더에서만 켜지도록 로컬 범위로 설치했습니다. 해당 폴더에서
claude plugin install 플러그인이름@마켓플레이스이름 --scope local처럼 범위를 지정하면 그 폴더의.claude/settings.local.json에 기록됩니다(공식 플러그인 문서). 설치한 작업 폴더가 아닌 곳에서 여는 세션에는 켜지지 않도록 한 설정입니다. 하위 폴더에서도 같은지는 따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매 세션 자동으로 읽히는 지침 파일은 규칙만 남깁니다. CLAUDE.md, AGENTS.md, rules 폴더의 문서에서 같은 말을 되풀이한 문단과 과거 사례 설명을 걷어냈습니다. 9월 초 한 번의 정리에서 공용 지침·관련 문서 7개의 파일 크기 합계가 원래의 43% 크기가 됐고(57% 감소), 가장 많이 줄인 문서는 11%만 남았습니다. AGENTS.md가 어떤 파일인지는 코덱스에서 AGENTS.md로 맞춤 지침을 만드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메모리는 목록만 넣고 필요할 때 읽게 합니다. 한 줄 요약을 모은 목록 파일만 시작할 때 읽히고, 자세한 내용은 작업 중 필요할 때 엽니다.
터미널이 낯설다면 터미널이 부담스러운 비개발자라면, 클로드코드는 VS Code로 쓰세요에서 소개한 환경을 먼저 갖추면 지침 파일을 찾고 수정하기가 수월합니다. 정리한 설정으로 실제 업무를 해 본 기록은 같은 엑셀 정리, 코덱스 198초 vs 클로드코드 131초에 남겨 두었습니다.
설정을 바꾸기 전에 알아 둘 점
측정하려고 설정을 바꿔 보는 일도 기록 파일을 고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프로젝트에만 켜 둔 플러그인을 --settings 옵션으로 그 세션에만 켰는데, 클로드코드가 설치 기록 파일에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자 범위로 설치한 항목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설정 파일은 그대로여서 비교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저는 백업한 뒤 추가된 항목 하나만 제거해 되돌렸습니다. 사용자 홈의 .claude 폴더에 있는 설정 파일(settings.json)과 plugins 폴더의 설치 기록 파일은 바꾸기 전에 먼저 복사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쓸 수 있어 예전처럼 시작 분량에 쫓기지는 않습니다. 20만 한도로 작업하는 편을 선호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일반 사용자라 100만 쪽이 편합니다. 그래도 새 플러그인이나 스킬을 설치하면 /context로 한 번 측정해 보고, 늘어난 만큼 쓸모가 있는지 따져 본 뒤에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