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bookLM, 이걸 다 할 수 있다고 아무도 안 알려줬다

노트북LM으로 오디오북, 슬라이드까지 만들었습니다

NotebookLM, 이걸 다 할 수 있다고 아무도 안 알려줬다 관련 워크스페이스, AI generated

AI 도구 탐험기 시리즈로, ChatGPT를 처음 만났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제가 직접 써본 AI 도구들을 순서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시절 이야기입니다.

구글의 NotebookLM을 처음 접했을 때는 ‘또 하나의 AI 노트 정리 앱인가’ 싶었거든요. PDF나 웹사이트를 업로드하면 AI가 요약해주는 기능, 뭐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동영상 생성 기능을 본 순간은 진짜 신세계였어요. 업로드한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알아서 영상을 만들어주는데, 이게 마치 온라인 강의 영상처럼 나오는 거예요. 제가 디자인 강의 같은 걸 찍어본 적도 있고, 영상 편집이 얼마나 귀찮은지 아는 사람으로서 ‘이거면 세상 편해지겠는데?’ 하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코딩 하나도 모르는 제가 프리미어 프로도 안 켜고 이런 고급진 영상을 만들 수 있다니, 일단 기대감 MAX였습니다.

동영상 생성의 충격

처음 테스트해봤을 때 너무 놀라워서 주변에 막 떠들었던 기억이 나요. ‘자료를 주면 AI가 알아서 스크립트 쓰고, 목소리 입혀주고, 심지어 화면 전환까지 해준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거든요. 제가 원래 게으른 성격이라 이런 자동화에 눈이 돌아가는데, 이건 그냥 마법 수준이었습니다.

온라인 강사들이 영상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녹음하고, 편집하고, 자막 달고. 근데 이건 그냥 PDF 몇 개 업로드하면 끝이라는 거 아닙니까. ‘잘하면 온라인 강의 영상 만들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에 벌써 수익 모델까지 그려봤었어요. (이게 바로 비개발자의 오버추정인가요.)

현실의 벽: 워터마크와 랜덤 길이

하지만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일단 영상 길이가 5분에서 7분 사이로 랜덤하게 생성된다는 점이 첫 번째 문제였어요. 강의 영상을 만들려면 적어도 10분 단위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건 AI가 마음대로 정해버리는 거거든요. “아니 이건 5분짜리로 끊고 싶은데” 하는 상황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5분이 될지 7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그리고 결정타는 워터마크였습니다. 생성된 영상 하단에 NotebookLM 로고가 딱 박혀 나오는데, 이걸 지울 방법이 없어요. 온라인 강의로 판매하거나 브랜딩할 수준의 깔끔한 영상을 만들기엔 이 워터마크가 너무 거슬렸습니다.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안 나는 거죠. 수강생들이 보면 ‘아 이거 AI로 만든 거구나’ 바로 알아볼 테니까요.

결국 온라인 강의 영상 만들기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할루시네이션도 아니고 워터마크라니, 정말 아쉬웠어요.

대안을 찾다: 오디오북으로 전환

대신 지금은 오디오북 기능을 진짜 잘 쓰고 있습니다. PDF 논문이나 긴 아티클을 업로드하면 AI가 두 명의 화자가 대화하듯 요약해주는 오디오를 만들어주거든요. 운전할 때나 산책할 때 이걸 들으면서 내용을 습득하는 게 생각보다 효율적이에요. 눈으로 안 봐도 귀로 들리니까요. 차 안에서 20분 드라이브할 때 논문 하나 요약본 듣고 오면 뿌듯하더라고요.

슬라이드 생성 기능도 가끔 쓰는데, 발표 자료 초안 잡을 때 유용합니다. 완성도 높은 PPT는 아니지만, 큰 틀과 핵심 포인트를 뽑아주니까 제가 거기서 디자인만 입히면 되거든요. 게으른 제겐 딱인 워크플로우예요. 비용은 무료라서 부담 없이 쓰고 있고, 아직까지는 유용하게 활용 중입니다.

다만 처음 기대했던 ‘원클릭 온라인 강의 제작’은 워터마크와 길이 제한 때문에 포기했어요.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고, 자동화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죠.

결론: 영상은 아쉽지만 오디오북으로는 여전히 굿. 안 쓰면 저만 손해니까요.

NotebookLM, 이걸 다 할 수 있다고 아무도 안 알려줬다 사용하는 모습, AI generated

ai-experience

NotebookLM 오디오북,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오디오북 기능을 더 잘 쓰는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엔 뭐든 올려보고 ‘어, 이 정도면 되겠는데?’ 했다가 나중에 보면 AI가 멋대로 요약해서 정작 핵심 내용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특히 도표나 그래프가 많은 PDF는 AI가 수치를 잘못 읽기도 해서, 처음엔 꼭 원본과 비교해가면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방법은 자료를 올리기 전에 미리 핵심 키워드나 챕터 제목을 따로 적어두고, 오디오가 생성된 뒤에는 그 포인트들이 제대로 언급됐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니까 ‘아 이 부분은 빠졌네’ 싶을 때 해당 챕터만 다시 올려서 보완할 수 있더라고요. 전체를 통째로 다시 만들 필요가 없으니 훨씬 효율적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했던 활용 방식은 학술 논문이나 긴 리포트를 출퇴근 시간에 처리하는 거예요. 보통 읽기 싫어서 쌓아두던 PDF들을 NotebookLM에 올려두면 오디오로 들을 수 있으니까, 운전하거나 지하철 타면서 자연스럽게 소화가 돼요. 특히 두 화자가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이라 혼자 읽을 때보다 내용이 더 잘 기억에 남는 편이에요. 이건 진짜 예상 외의 효과였어요.

슬라이드 생성, 어디까지 써먹을 수 있나

슬라이드 생성도 처음엔 ‘그냥 초안 잡는 용도겠지’ 했다가 생각보다 활용 범위가 넓더라고요. 강의 자료 초안이나 보고서 발표 자료 틀을 잡을 때 특히 쓸 만했어요. 완성된 PPT를 바로 쓸 수는 없지만, ‘이런 흐름으로 발표하면 어떨까?’ 하는 틀 자체는 빠르게 잡혀요.

제가 디자이너라 보통 슬라이드 시안을 직접 잡는데, 구조 설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목차 짜고, 내용 배분하고, 어디서 끊어야 깔끔한지 고민하는 과정이요. NotebookLM은 이 초기 구조를 빠르게 뽑아줘서 제가 디자인만 신경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그대로 쓸 수는 없어서 항상 한 번씩 다듬긴 하지만, ‘처음부터 빈 슬라이드 앞에서 멍 때리는 시간’이 줄어든 건 확실해요.

결국 NotebookLM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기대치 조정이 필요합니다. ‘오, 이게 다 알아서 해주네!’ 하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완성형 도구가 아니라 ‘초안 생성기’로 보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요. 오디오북은 진짜 잘 쓰고 있고, 영상은 아쉬웠지만 나머지 기능들은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중이라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영상으로 보기

글로 읽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빠릅니다. NotebookLM 기초부터 활용까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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